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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야장 12

투가리 부젓갈 2017. 6. 9. 07:40

 

崔子弑齊君(최자시제군) 陳文子有馬十乘棄而違之(진문자유마십승기이위지) 至於他邦(지어타방) 則曰(즉왈) 猶吾大夫崔子也違之(유오대부최자야위지) 之一邦(지일방) 則又曰(즉우왈) 猶吾大夫崔子也違之(유오대부최자야위지) 何如(하여) 子曰淸矣(자왈청의) 曰仁矣乎(왈인의호) 曰未知焉得仁(왈미지언득인)

 


崔子(최자)가 그 임군 齊君(제군)을 弑害(시해)하거늘 大夫(대부)陳文子(진문자)가 수레를 끄는말 사십필을 두었는데 그런 자리를 포기하고선 떠나갔다 다른 나라에 이르선 말하길 우리 대부 崔子(최자)와 같고나 하고선 떠나갔으며, 또 다른 나라에 가선  또 말하기를 우리 대부 최자와 같고나 하고선 떠나갔다하니   어떠합니까 이런 것을 갖다가선 무어라 말할수 있을 것 같습니까 孔夫子(공부자)께선 듣고선 말하시대 청렴한 자이 나니라 그런 것을 어질다 하나잇까 재차 물음에 알지 못하겠노라  그 같다 할 수 있겠는가? 무얼 갖고선 어짊 음이라 할 것인가 하시다

 

 

* 乘(승)은 높은 소리라

 

崔子(최자)는 齊(제)나라 大夫(대부) 名(명)은 杵(저)이다 齊君(제군)은 齊莊公(제장공)을 말하는데 이름은 光(광)이다 陳文子(진문자) 역시 제나라 大夫(대부)로서 이름은 須無(수무)이다 十乘(십승)이라하는 것은 四十(사십)匹(필)을 말하는 것이다  違(위)라하는 것은 떠나 가는 것을 말함이다  文子(문자)는 몸을 결백히 하고자 어지러움을 버리는 것이라  이를 일러선 淸廉(청렴)하다할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은 의리상으로 當然(당연) 한것을 보였는지는 알지 못하겠다 할 것이라  잘 벗어 치워선 억압에서 메인바가 없게 된 것이라 利害(이해)의 私的(사적)인데에 부득이 하여선 원망스러움과 후회스럼에 대하여선 면치 못함과 같음인지라  그러므로 孔夫子(공부자)께선 특별히 그 청렴한 것으로 허락하고  그 어질다함은 허락하지 않으심인 것이다

 

어리석게 스승에게 들은 것을 말하여 본다면 義理(의리)가 當然(당연)해서 私心(사심)이 없는 것을 갖다가선 어짊이라 할 것인데  이제 令尹(영윤)子文(자문)과 陳文子(진문자) 두 사람의 일을 보건데 그 지은 행실이 高踏(고답)하여도 바르게 미치진 못한 것 같음인지라 다 그렇게 그 필히 이치 당연한 것을 보였는지를 두지 못하고 곧 私心(사심)만 없음인지라 [ 그렇게 다들 그 필히 이치 당연함을 보이면서도 참으로 私心(사심)이 없는 것을 두지 못 하였음인지라]  子張(자장)은 어질다하는 體(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실로 쫓기 어려운 작은 것을 사용하여선 그 큰 것을 신용하게 하는 것을 깃거워 하는지라  孔夫子(공부자)께서 이래서 그 어짊에 대하여선 不許(불허) 하심이 마땅함인가 하는 것이라

 

 

읽는 자 이에 윗 문장으로써 그 어짊을 알수 없겠다 하고선 후편에 어질다하는 것인즉 내 모른다하는 말은 아울러 세 개의 어질음과 더불어 제나라의 平夷(평이)하게 한일을 관찰하여간다면 
彼此(피차) 사귐을 다하여 어질다하는 것은 의리를 위하는 것을 바르게 알 것이라 

 

이제 다른 글에 있는 것으로써 考證(고증)하건데 子文(자문)이 楚(초)나라에 宰相(재상)하여 꾀한바인 것

은 임금을 참람 所謂(소위) 權威(권위)를 犯(범)하지 아니한 것이 없으며 교활한 일인 것이고,  文子(문자)의 일은 齊(제)나라가 이미 失政(실정)하여선 임군을 討賊(토적)하는 뜻이니 또 數歲(수세)가 아니 되어서는 齊(제)나라에 되돌아 온다면 그 어질지 못함을 가히 볼것이리라  [* 수년이 아니 되어서 다시 제나라를 배반한다면 그 어질지 못함을 가히알 것이니라] 하고 있다

 

 

춘추를 읽어보아야 한다할 것이다

 

 

 

춘추>, 노나라 양공25년 조에

 “ 夏  五月 乙亥, 齊崔?弑其君光. ”
  (여름 오월 을해일에 제나라 최저가 그 군왕 광을 죽였다.)

 

<춘추좌전>에는 이 사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  제나라 대부 당공(棠公)의 아내는 뛰어난 미인이고, 동곽언의 누님인데, 동곽언은 최저를 섬기고 있었다. 당공이 죽자, 동곽언이 최저를 모시고 함계 조문했는데, 최무자(崔武子: 최저)는 당공의 부인, 당강 ( 참고: 棠姜: 동곽언의 누님..당시 여자가 시집을 가면 남편의 성에 자신의 성을 붙여서 이름으로 하여 그 출신을 표시함..그러니 동곽언이나 그 누님은 모두 강씨임. )을 보자 그 미모에 혹하여 취하고자 하였다..

당시 여러 가지 반대, 즉 최저도 姜姓 출신인점..또 점괘가 불길한 것 ..등 여러 가지 장애가 있었으나, 최저는 당강을 마침내 아내로 맞이 하였다....( 참고: 최저, 동곽언은 모두 姜姓출신..그래서 동곽언이 주인 최저가 그 누님을 달라고 하자..동족임을 내세워 반대함. 당시는 동성불혼의 풍속이 대체로 지켜짐..그럼 최저의 최와 동곽언의 동은 무엇인가...그것은 姜姓에서 분파된 氏임. 동씨나 최씨는 제나라 을 세운 강태공의 후손으로 제왕족의 공족입니다..)


당시 제나라 임금은 莊公(장공)이었는데...역시 매우 호색하였다..그래서 장공도 그 미모를 듣고 혹하여 최저가 입궐해 있는 것을 보고는 몰래 빠져나가 당강을 취하였다..뿐만 아니라, 최저의 집에서 최저의 관을 가지고 와서는 측근에게 자랑하였다. 그러자 근신들이 ‘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 ’  고..간언을 하자... ' 최저가 아니라도 그 관은 써 볼 수 있다 ' 고 하였다.

이 말을 전해들은 최저는 일을 도모하기로 결심하였다..먼저 晉의 내란을 틈타, 晉을 공격하면 晉이 반드시 반격해 올 것을 예상하고 ..이에 군대를 이르커 장공을 살해하고 전쟁의 책임을 장공에게 돌리고, 晉과 화친하려 하였으나..기회를 얻지 못하여 성공하지 못했다...

그후 장공은 태감 가거(賈擧)를 심하게 매질하고도 곁에 두고 있었는데..최저는 그가 마음속으로 장공을 원망하고 있음을 알고 그를 이용하여 장공을 제거 하고자 하였다.. 여름 오월에 제는 ?(거)나라와 차우에서 싸웠는데....두나라는 북곽에서 화친의 조약을 맺게 되었다...중신인 최저는 병을 핑계로 회맹에 참가하지 아니했다..


이에 장공은 최저를 병문하고자 왔으나, 최저를 만나기도 전에 강씨를 찾았다. 마침 강씨는 거실에 최저와 함께 있었는 데..둘이 곁문으로 몰래 빠져나와 버렸다. 장공이 밖에서 기둥을 두드리며 노래하면서 강씨를 찾은 틈에 장공의 태감 가거가 시종을 거느리고,  집밖으로 나와서는 대문을 잠겨 버렸다. 이에 군인들이 습격해 왔다. 장공은 누대에 올라 구원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듣지 않았다..장공이 담을 넘어 달아 나려 했을 때, 누군가 활을 쏘았다. 장공은 허벅지에 명중하여 곧 숨을 거두었다...이후 정축일에 최저는 景公을 옹립하고 자신은 재상이 되고 경봉을 좌상으로 삼았다..그래서 제나라의 전권을 장악했다..


 

대사(大史=太史)가 기록하여 쓰기를...‘ 최저가 그 군을 시해했다고 기록했다.’..그러자 최저가 大史를 죽였다. 그러자 그 동생이 다시 대사를 대신하여 역시 ‘ 최저가 그 군을 시역했다고 기록했다.’...최저는 또 죽였다...그러자 그 동생이 또 기록했다...최저는 이에 포기하고 그만두었다..남사씨(南史氏: 제나라 남부에 살고 있던 지방사관)는 大史가 모두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 간책(기록할 문서)을 지고 도성으로 왔으나..大史가 사초를 기록했음을 알고는 이에 되돌아 갔다......”


* 僭(참)=참람하다, 범하다,어긋나다,

猾(활)=교활하다, 또는 그 사람, 어지럽다 , 기지고 놀다,

출처 : 마음이 맑음 주위가 온화해진다
글쓴이 : 푸른하늘 리금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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