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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논어 3

투가리 부젓갈 2017. 6. 9. 07:28

 

子路曾晳 有公西華侍坐(자로증석염유공서화시좌)

어느 때 인가 공자 선생님을 그 제자들  자로와 증석과 염유와 공서화 등이 모시고 앉아 게시었 섰는데

 

 

子曰以吾一日長乎爾母吾以也(자왈이오일일장호이무오이야) 
스승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하시길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너희들보다 年齒(년치)가 한두해 정도 나이가 많을 정도이다 나를 너무 어려워 말라

 

 

居則曰不吾知也如或知爾則何以哉(거즉왈불오지야여혹지이즉하이재)
평소에 웅거하는 것들을 보게되면 서로들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 하는데  혹 누가 너희들을 알아준다 할 것 같으면 소위 써준다 할 것 같으면 무얼 어떻게 할 것인가  너들 의중을 한번 말해들 보거라

 

 

子路率爾而對曰(자로솔이이대왈) 千乘之國(천승지국) 攝乎大國之間(섭호대국지간) 加之以師旅(가지이사여)因之以饑饉由也爲之(인지이기근유야위지) 比及三年可使有勇(비급삼년가사유용)且知方也夫子 之(차지방야부자신지)

 

자로가 있다가선 그 말씀 끝에 깊은 생각 없이 경솔하게 대답하기를 "누구든 나를 써주기만  한다면야
천승의 나라 작은 나라가 大國(대국)상간에 끼었다고 가정한다면 富國强兵(부국강병)策(책)을 쓰대 그 날로 군사들을 더하게 하고 , 그 흉년이 들어선 백성이 배고파 허덕일 적에는 저에게 맡겨만 준다면 그저 삼년 만이면 바르게들 군사들을 부릴수 있게 만들며 용맹을 갖게하며 또 장차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겠나이다"

 

이래 허풍쟁이처럼 장담 반 큰소리를 탕탕치는 것이었다 [ * 자로는 원래 용기가 대단한 사람이라 그 주저하거나 꺼림이 있는 자가 아니라 그렇게 막말을 막 하다 시피하는 성미를 가진 사람이라 용기는 많지만 참을성이 없는 그런 모습을 책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
선생님이 그 소릴 듣고서는 빙그레 웃으시다


求爾何如對曰(구이하여대왈) 方六七十如五六十(방육칠십여오륙십) 求也爲之(구야위지) 比及三年可使足民(비급삼년가사족민) 如其禮樂(여기예악)以俟君子(이사군자)

 

그 다음 求(구)에게 물었다 구야 너의의중은 어떠하냐?
求(구)가 선생님의 안중을 살피니 묻는 의도가 의미 심장한 것을 반쯤 알아차리고선 그렇게 경솔하게 대답할 문제가 아닌 것 같은지라
대답하길

 

 "예 제가 맡는다면 사방  그저 육칠십리 땅과 오육십리 땅을 다스릴 것 같으면 삼년 정도이면 바르게 백성을 넉넉하게 하여선 부릴수가 있을 것 같으며 그 예악 같은 것은 저가 능력이 없을 것 같은지라  그 저보다 나은 군자들을 대접하여선 행할가 하옵니다" 하고선 대답을 올렸다

 

 


赤爾何如對曰(적이하여대왈) 非曰能之願學焉(비왈능지원학언) 宗廟之事如會同(종묘지사여회동) 端章甫願爲小相焉(단장보원위소상언)

 

그 다음 赤(적)이에게 물었다  네 의중은 어떠하냐 적이는 두사람이 답하는 것을 듣는 선생님이 별로 탐탁한 얼굴이 아닌지라 한수 더 고차원적으로 물러나는 전법을 구사해선 선생님의 바라시던 의중을 짚어보려고 노력하는 말을 하게 되는데,

 

예 저는 아직 부족한점이 많은지라 학문을 배우기를 더 배우기를 원하나이다 종묘의 제사지내는 일과 제후들이 맹서를 하기 위하여 會同(회동)하는 일에 端章甫(단장보)로 차려입고선[요새로 말하자면 멋있게 차려입는 정장]  작은 말수나 거드는 재상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저 좀 말 거들어 작은 도움 준자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래 말을 올리셨으나 선생님은 묵묵 부답한 얼굴이시고 이번엔 마지막으로 點(점)이에게 물었다

 


點爾何如 瑟希(점이하여고슬희)  爾舍瑟而作對(갱이사슬이작대)曰異乎三子者之撰(왈이호삼자자지찬) 子曰何傷乎(자왈하상호) 亦各言其志也(역각언기지야) 曰莫春者春服旣成(왈모춘자춘복기성)冠者五六人(관자오륙인)童子六七人(동자육칠인) 浴乎 風乎舞雩詠而歸(욕호기풍호무우영이귀)= (기)는 벌레충자 邊(변)이 아니라 물水(수)변임, 夫子 然歎曰吾與點也(부자위연탄왈오여점야).

 

 

點(점)이는 당시 거문고를 타고 있었는지라 그 아마도 曲(곡)이 다 끝난 다음에 그 年齒(년치)로 보아선  선생님께서 의중을 물으시려한 것 같이 보이기도하고 ,점이는 앞사람이 대답하는 것을 다보았는 지라 선생님의 의중이 그런데 있는 것이 아닌 것을 거의 알아차렸다고 보아야할 그런 입장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미 선생님의 가르침의 道(도)가 무르익은 상태를 가르치는 그런 형태가 아닌가한다

그래서 대답을 올리대 타던 곡을 끝치고 선 거문고를 내려놓고선 일어나선 대답하기를

 

 "예, 선생님 저는 저 사람들의 대답하는 것과 다른데요" 함에 선생님말씀 "무슨 상관이랴 또 한 각각 그자신의 포부를 펼치려하는 것인데 어서 말해 보아라" 하심에
답하길 "무르익은 봄 계절이 되면 나들이 복을 잘 갖춰 입고선 봄나들이를 가대 친구들 대여섯명과 심부름하는 아그들 예닐곱명을 데리고선 맑은 물이 좔좔흐르는 데가선 목욕을 하고선 水石松(수석송) 좋은 경치를 감상하고 놀다가선, 돌아 올적엔 노래를 하며 돌아오겠나이다"
하였다
스승님께서 그 말씀을 듣고선 너무도 좋아선 찬탄하여 하시는 말씀이 "오호라! 나도 거기 함께 어울렸음  좋겠고나" 하시었다 


 

三子者出曾晳後(삼자자출증석후) 曾晳曰夫三子者之言何如(증석왈부삼자자지언하여) 子曰亦各言其志也已矣(자왈역각언기지야이의)  曰夫子何 由也(왈부자하신유야)  曰爲國以禮(왈위국이예)其言不讓是故 之(기언불양시고신지)

 

앞서말한 세사람이 밖으로 나가거늘 曾晳(증석)이 혼자만 뒤에 남게되었는데
증석이가 선생님에게 물어 말하기를  "저-나간 세 사람의 뜻이 어떠합니까" 물음에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각자들 그 맘에 품고 있는 뜻을 말하였을 따름이나니라" 하시다 증석이 묻길 "선생님은 왜 子路(자로=由(유))말에 웃으셨습니까" 함에
스승이 대답 하길 

"나라를 위하는 길은 예의로써 하는것인데 그 말하는 폼새가 사양하는 맛이 없는지라 그래서 웃었나니라"


 

 

唯求則非邦也(유구즉비방야)與(여) 安見方六七十(안견방육칠십)如五六十而非邦也者(여오륙십이비방야자)
증석이 또 묻기를 求(구)가 말하는 것은 나라가 아니나 잇가?
"어찌 사방 육칠십리와 오육십리의 땅을 가진 것이 나라가 아니리요 ?" 하시었다


 

 

唯赤則非邦也(유적즉비방야)與(여) 宗廟會同非諸侯而何(종묘회동비제후이하) 赤也爲之小(적야위지소) 孰能爲之大(숙능위지대)
"그렇다면 적이의 말하는 것은 나라가 아니나 잇가?" 함에 공자대답하길 "종묘에서 하는 일과 회동하여 맹서하는 일들이 제후들이 아니면 누가한다 할 것인가 赤(적)이가 하는 말이 적은것이라 한다면 도대체 무얼 잘 큰것이라 할 것인가" 하시다

 

 

* 길을 깨운 친 자는 세상의 物慾(물욕)을 놓았는지라
오직 향유하는 즐거움만 존재  한다는 것이리라  , 그래서 공자님 께서도 증석이의 말에 나도 같이 어울렸음 한다 하신 것이다 

출처 : 마음이 맑음 주위가 온화해진다
글쓴이 : 푸른하늘 리금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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