運命論의 虛實
森羅(삼라)의 운명은 時代와 환경의 영향에 크게 지배된다 할 것이고 그 다음이 타고난 命理(명리)일 것이다.
어떤 學者들은 命理가 삼라에게 영향을 끼치는건 불과 삼사할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한다. 즉 타고난 사주팔자가 운명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뜻이다. 이런 전제하에서 명리의 허실을 논해 보기로 하자 대체로 사람들마다 사주팔자 사주팔자 하는데 사주팔자가 몇개나 되는지 제대로 아는자가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다.文庫(문고)에 가서 이방면의 별에별 서적을 다 뒤져봐도 이에대한 속시원한 설명은 없고 오직 끝만맞쳐 보려고 애쓰는 글들만 산재해 있을 뿐이다. 저 땅의 넓이를 알아볼려고 이 각도로 재고 저 각도로 재어 잘 맞추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논리이다. 명리는 통계라 하고 통계가 아니라하기도 하고 기준과 틀을 설정하여 놓고 그에 比例서 판단해 보고자 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곧 짜맞추어 놓고 어떤가를 보는 것이다. 책마다 보면 그 독특한 면을 내보인다는
것이 얼굴을 그리되 코가 있음 눈이 없는 것 같고 눈이 있음 입이 없는 것 같고 입이 있음 귀가 없는 것 같은 그런 글들만 가득할 뿐 후련하게 해주는 글은 어느 책에봐도 없다. 그래서 두고두고 세상멸할때까지 연구과제요 수수께끼같은 문제에 해당된다 할런지 모른다.